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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생활

2020년 트렌드 정리-무선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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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수품이 된 무선 이어폰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무선 이어폰은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됐다. 2016년 애플이 에어팟 1세대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콩나물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받았으나 무선 이어폰 시장이 매년 급성장하면서 무선 이어폰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요즘 지하철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선 이어폰을 끼고 있는 것을 보면 출퇴근길의 '필수템'이라 부를 만하다. 실제로 한 소비자 인터뷰에서 "무선 이어폰 없이 어떻게 지하철을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무선 이어폰은 2018년부터 10대 트렌드 상품 조사 후보군에 꾸준히 올랐는데, 2020년 들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해 그 인기가 무르익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갤럭시 버즈 무선 이어폰

 

 

2.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무선 이어폰 시장

코로나 19로 인한 국제적 소비 위축으로 IT 기기 분야의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무선 이어폰 시장만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무선 이어폰 출하량은 4,451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1%가량 증가했으며, 2020년 출하량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의 패권을 쥐고 있던 애플에 삼성전자, LG전자, 구글 등이 연달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더욱 첨예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다양한 브랜드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뭔 이어폰을 선보이는가 하면, 배터리 개선, 방수 기능 등 더 유용하고 편리해진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무선 이어폰은 점차 진화하는 중이다.

 

갤럭시 버즈

 

3. 배경 트렌드 및 향후 전망

무선 이어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을 넘어 나를 지켜주는 '갑옷'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트렌드 분석가인 페이스 팝콘은 현대인들은 불확실한 사회에서 단절되어 보호받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으며, 마치 누에고치처럼 외부와 차단된 자신 만의 안락하고 안전한 공간, 일명 '코쿤'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무선 이어폰은 이 '코쿤'의 역할을 해준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로 가득한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안이라도 무선 이어폰만 있으면 불안하지 않다. 현대인에게 무선 이어폰은 사회심리적 보호막인 셈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관련 주변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생태계 확장을 꾀하고 있다. 무선 이어폰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스마트워치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끌고 가는 견인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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