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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생활

슬기로운 주린이 투자 생활-IPO 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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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를 하는 이유

이번 포스팅에서는 IPO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라도 IPO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1. 리스크 없는 자본 조달

여러분이 회사를 운영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자금이 부족할 때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대출을 받거나 투자를 받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출은 빚이라서 이자를 내야 합니다. 투자를 받는 경우에도 벤처캐피탈(VC) 투자는 조건이 까다로워서 투자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신규 주식을 발행해 확보한 투자금은 상환 의무가 없습니다. 회사는 새로운 주식을 투자자에게 팔아 자본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즉 IPO 과정에서 발행한 신규 주식을 팔아 회사는 부담 없이 자본금을 충당할 수 있는 것이죠.

 

2. 기존 투자자 이윤 확보

IPO는 창업자와 기존 투자자가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기업 성장 초기 단계에 리스크를 안고 투자한 벤처캐피탈(VC)과 창업자는 상장 이후 보유한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고 보상을 받습니다. 참고로 벤처캐피탈은 잠재력 있는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경영과 기술 지도 등을 지원하여 높은 자본 이득을 추구하는 금융 자본을 말합니다.

 

3. 자본 시장 참여 확대

IPO 이후 회사 가치는 시가 총액으로 평가됩니다. 시가 총액은 주식 가격의 총 합계입니다. 예를 들어 10,000주를 발행한 회사의 1주당 가격이 1,000원이라고 하면, 시가총액은 1천만원이 되겠죠. 시가 총액이 올라가면 이후에 대출이나 추가 투자를 받기가 쉬워집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440조원으로 가장 큽니다. IPO를 통해 상장을 하게 되면 임직원에게 자사 주식을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스톡옵션을 제시하기도 좋고, IPO 과정에서 홍보 효과가 발생해 기업 이미지도 향상됩니다.

 

4. IPO는 단점도 있다.

IPO에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장 기업이 되면 다양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죠. 매출, 순이익, 재무제표 등이 포함된 보고서를 분기마다 제출하고 관련 내용도 소명해야 합니다. 또 공시라고 해서 수시로 회사의 주요 변동 사항을 알려야 합니다. 공개된 자료를 경쟁 기업이 활용할 가능성도 있고, 창업자의 의사 결정권이 제한 될 수도 있습니다. 주주가 보유 주식 수만큼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인 의결권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IPO로 핫했던 2020년

올해 미국에서 이뤄진 IPO 액수는 약 1,400억 달러(약 153조원)입니다.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테크, 금융, 헬스케어 및 바이오 기업의 IPO가 전체의 80퍼센트 이상을 차지합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 숙박 예약 플랫폼 에어비앤비, 북미권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미국판 배달의 민족) 등이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습니다.

 

6. 풍부한 유동성

코로나 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풀었던 돈이 IPO에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이자를 낮추고 은행 대출을 지원하는 등의 경기 부양책으로 자본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상 최저 금리에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연기금, 국부 펀드 등의 공적 자본도 IPO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화제가 되는 IPO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투자 하기 보다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분석, 평가하는 안목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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